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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은 대학에서 졸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모인 팀 내에서 스터디 그룹과 같은 형식으로 게임 제작을 공부하기 위해서 시작한 팀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팀은 어느덧 창업을 하고 첫 게임인 Pa!nt를 출시하는 것을 목전에 두고 있다.
우리를 창업을 하게 한 게임, Pa!nt는 21년 8월에 개발을 시작해 벌써 3년이나 개발을 해온 프로젝트이며, 우리의 첫 게임으로서 우리 팀 전원 게임 제작에 대한 어떠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게임 제작을 시작하고, 모든 경험을 부딪히고, 꺾이고, 피드백을 받으며 딛고 일어서 성장해 온 과정과 그 결과를 모두 담고 있는 게임이다.
오늘부터 Pa!nt라는 게임을 개발하며 겪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가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겪었던 시행착오와 그 끝에 얻은 결론, 혹시라도 우리와 비슷한 길을 시도할 사람들을 위한 도움이 될 만한 경험들을 남겨보고자 한다.
우선 이번 글은 최소한 우리가 어떤 게임을 만들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글이다.
Pa!nt
"공책 속에서 펼쳐지는 동화풍 그래픽 속, 색깔 2D 퍼즐 플랫포머 게임 Pa!nt"
색을 바꾸며 풀어나가는 퍼즐 플랫포머 게임으로, 게임의 조작 자체는 무척 단순해서, 옛날의 플래시 게임이나 그보다 더 단순한 과거 게임보이 수준의 조작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단순한 조작과 규칙을 가진 게임이다.
직접 게임의 데모를 플레이해 보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다들 바쁘기도 할 테고, 글이 더 편한 사람들도 있을 테니, 게임을 특징별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혹시라도 데모를 플레이해 볼 사람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플레이해 주면 감사할 것 같다.)
1. 색을 활용한 게임의 규칙
"같은 색은 통과하고, 다른 색은 충돌한다."
이것이 우리 게임의 가장 주요한 특징이다.
글로 표현하면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막상 이렇게 Gif나 이미지로 보면 의외로 한눈에 이해되는 규칙이다.
상세한 기획의도나 내용은 추후에 다루고 간단히 이 특징이 만드는 재미는, 퍼즐 플랫포머 게임에서 보통은 버튼을 누르거나 진행하는 과정에서 맵의 이동경로가 바뀌긴 하지만, 그 빈도가 낮고, 게임의 진행이 변화한다는 느낌이 적은데, 우리는 이것을 시각적으로 나타내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계속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사람들이 뒤에서 구경하면서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도 단순히 이동을 반복하는 상황보다는 조금 더 즐거워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2. 다양한 기믹으로 구성된 챕터와 수평적 난이도
"챕터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서로 다른 장치와 챕터의 장치만을 활용한 챕터의 스테이지"
우리 게임은 현재, 얼리액세스 목표 기준으로 총 10개의 챕터 100개의 스테이지로 메인 플레이 분량이 결정되어 있고, 제작이 진행되어 있다.
각 챕터는 일반적인 게임들에서의 레벨디자인과는 조금 다르게, 장치가 누적된 레벨디자인이 아닌, 해당 챕터의 장치가 해당 챕터에서만 활용된다는 특성이 있다.
3. 동화풍, 낙서풍의 따듯한 분위기의 그래픽
"캐릭터가 귀엽고 그림체가 따듯해요!"
앞선 문장은 우리가 게임을 이용자분들에게 보여드리면, 많은 이용자 분들이 웃으시면서 건네주시는 말씀이다.
사실, 우리 팀은 본래대로라면 개발자만 있는 팀이었기 때문에 제작하는 과정에서 아트를 그리는 팀원만 4번 넘게 변경되었고, 그 과정에서 아트 자체가 변경된 횟수는 정말 수도 없이 변경되었다.
지금의 부드러운 낙서풍은 다양한 게임 행사장에서 많은 이용자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어주고 있다.
4. 이용자 콘텐츠 제작 기능
"게임을 한번 즐기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직접 맵을 만들고 공유하며 즐겨보세요!"
맵 에디터, 레벨에디터, 워크숍 등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용자 콘텐츠 창작 기능은 사실, 많은 게임들에서 등장하는 콘텐츠이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는 일부 게임에서는 이것만으로도 게임이 성립할 정도로 즐길거리가 정말 많은 콘텐츠이다.
우리가 이 기능을 만들게 된 계기는 정말 단순히, 사람들이 우리 게임을 보다 많이, 보다 잘 즐겨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제작했던 기능이다.
아직은 OBT를 통해 확보되었던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활용되는, 아직은 개선할 점도, 생각할 점도 많고, 아쉬움도 많은 기능이지만, 이용자 분들께서 다양한 자신만의 방식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우리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이렇게 우리 BIBGames가 만드는 게임인 Pa!nt는 총 4가지의 특징을 기반으로 제작되었고, 현재도 제작 중이며, 앞으로도 더더욱 제작해 나갈 게임이다.
다음 글부터는 우리가 이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들과 고민한 점들, 배운 점들, 의도한 점들 등을 다뤄볼 것이다.
오늘은 우선 여기까지 읽어줘서 너무 감사하고, 다음 글과 앞으로의 글들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기를 바라고, 혹시라도 게임이나 우리 팀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편히 댓글이나 이메일로 문의를 주면 언제든 확인하는 즉시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답변하도록 하겠다.
바로 다음 편은 Pa!nt의 중심 키워드인 "색깔"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이를 활용하면서 고민한 부분이다.
게임 스팀 데모 페이지 링크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516270/Pant/
[출처] 퍼즐 플랫포머 게임 제작 후기#0 게임 소개 (기획)|작성자 BIBG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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